제목만으로는 뭐 하는 곳인지 전혀 알 길이 없는… 이곳은 영화관이다. 일본의 영화관은 스크린도 작고, 지정 좌석제도 아니며, 심지어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한 곳도 드물다. 그 중에 내가 가장 애용하던 곳은 록본기힐즈에 있는 “TOHO시네마록본기” 였다. 이 곳은 무엇보다 외국인 할인이 되기 때문에 1000엔에 영화를 볼 수 있다. – 보통은 1800엔 – 허나, 록본기까지 가는 왕복 차비 420엔을 생각하면.. 자주 가기는 힘든게 사실.
그러던 중, 때마침 신주쿠에 괜찮은 영화관이 생겼다. “신주쿠바르토9″이 바로 그곳! JR신주쿠 동쪽 출구로 나와서 이세탄백화점 쪽으로 10분정도 쭉 걸어가다보면 0101빌딩의 9~13층이 바르토9다. 지하철 마루노우치의 신주쿠3초매역의 C1출구로 나오면 바로 옆건물이다.
우선은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는!!!!! 신용카드 없이도 쉽게 예약이 가능하며, 영화관에 설치되어있는 티켓발매기(?)에서 예약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돈을 넣으면 티켓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이 어찌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있는가!! (한국에서야 당연한 일이지만, 일본에 살다보면 이런게 획기적인 일이다..ㅋㅋㅋ)
상영관은 총 9개… 심지어 멀티플랙스!!!!! 내부 인테리어도 꽤 영화관스럽게 만들어져 있다. 단지 앉을 자리가 거의 없다는 것과, 영화관에서 팔고 있는 음식이 비싸다는 것. 무슨 의미에서인지 이 영화관에선 “헬시푸드”를 팔고 있다. 무슨 야채 튀김이나, 두부 아이스크림같은……… 비싸다고!
외국인 할인, 수요일 할인은 되지 않고, 학생할인 1500엔, 매달 1일 할인 1000엔, 시네마치네할인(15:30~18:00에 특정 작품에 한해) 1200엔이다. 록본기까지 가는게 불편한 사람들은 바르토9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듯^^
홈페이지 : http://wald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