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 신짱의 특별판 만화「クレヨンしんちゃん嵐を呼ぶアッパレ!戦国大合戦」-를 실사화한 영화 발라드~이름 없는 사랑의 노래~ . (얼마만에 영화를 본건지… 해리포터 이후이군..)
크레용 신짱의 만화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왠 실사판?? 하며 웃을지도 모르겠다만, 사실 내용 자체는 그지 크레용 신짱과 별 관계는 없다.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되는 정도? 내용은 결국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 얘기다. 만화를 워낙 재밌게 본 데다가, 쿠사나기 쯔요시의 연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일본 영화치고 몇 안되는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게다가 오늘 낮에 테레비 아사히에서 이 영화의 볼만한 부분 열가지를 미리 보여주는 방송을 보니, 이 영화의 감독이 일본에서 VFX를 가장 잘 사용한다는 감독이라길래 VFX에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우선 VFX는 70점?? 어설픈 CG가 난무하는 일본 영화에서 이정도 수준의 VFX라면 꽤 잘 한 편이긴 하지만, 헐리웃 영화의 VFX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라면 이건 뭐 잘 랬다고 하기 보다는 열심히 했구나..정도? 성에 오르다가 창에 찔려 떨어지는 사람의 행동도 너무 어색했고, 5000명 군사가 이동하는 신에서도 컴퓨터로 만든 사람 티가 너무 많이 났다..상체는 안 움직이는데 다리만 움직이며 이동하는 사람이 어딨냐구ㅠㅠ
내용도 뭐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 얘기가 하고 싶었다면, 두 남녀 주인공 간의 애틋한 신을 더 많이 넣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전쟁에 나가기 전에 포옹 한번 하는 것 갖고는 성이 안찬다구.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수조를 사이에 두고 서로 눈이 맞아 키스를 하는 장면이라던가, 타이타닉의 그 배 위에서의 신이라던가, 차안에서의 신이라던가… 뭐 그런 식의 주인공간의 사랑을 확인할 만한 내용이 너무 적어서.. 그저 어렸을때 부터 친했고, 서로 마음으로만은 좋아하고 있었다라는 설.명. 만으로는 성이 차질 않아!!! 내가 너무 자극적인 헐리웃 영화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 거 일수도 있겠지만… 결국 마지막 신이 난 그리 슬프지 않았다. 영화 시작전부터 손수건 들고 울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데, 내가 영화 보는 눈이 높아진건지, 아니면 정말 최근에 좋은 영화가 없는건지, 아…정말 이영화 좋다.. 할만한 영화가 없다. 영화를 보면서 자꾸 안 좋은 면만 눈에 띄고 , 자꾸 불평만 늘어나는 듯.. 누구 이영화 정말 대박이야!! 하는 영화좀 소개해 주세욧…
아..그리고 오늘 정말 하이라이트였던건, 영화 시작 전에 왠 호랑이 가면을 쓴 남자가 등장, 옷은 며칠이나 안 빤 듯해 지저분하고, 무슨 조화, 가면, 등등 – 즉 쓰레기- 를 잔뜩 손에 들고 있는 남자가 등장. 게다가 나랑 같은 영화 티켓을 들고 있는게 아닌가!!! 영화관의 맨 앞 한가운데 앉아서 영화를 보려는 듯 했다. 냄새가 나는건 아닐까, 혹시 조금 미친 사람이라서, 영화보는데 방해되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더니, 왠걸.. 멀쩡하게 생긴 어떤 남자가 영화 시작부터 전화를 하기 시작하더니, 영화가 끝날때까지 영화보다 큰 소리로 계속 전화를 해 대는 것이 아닌가!!! 영화관 직원이 와서 세번이나 끌어냈는데도 불구하고, 돌아와서는 다시 전화, 또 다시 돌아와서는 전화, 전화, 전화,……아!!!!!!!!!!!!!!!!!!!!!!!!!!!!!!!!!!!!!!!!!!!!!!!!!!!!!!! 영화가 끝나고 나서 나도 모르게 “저 XX 죽여버려..”라는 말을 해버린-_-;;; 작년에 온 몸에서 암내를 풍기는 무식한 남자 옆에서 트레인스포터를 본 이후로 그 남자 이상으로 최악의 남자는 없을 줄 알았건만.. 역시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너무 많다… 아… 내 1300엔 돌려줘… 도대체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구!!!
음……이영화 대박이야!!하는 영화..정말 찾기 힘들죠…
저의 짧은 소견으로 ..추천해드리자면요..
스릴러물로는..저는 개인적으로 샤이아 라보프 주연의
디스터비아라던지 디센트 괜찮게 봤구요
액션물로는 미션임파서블3!!아 이거 정말 대박이었죠ㅋㅋㅋ
그리고..수애 주연의 가족이라던지..
아!!인생은 아름다워!!그거 진짜 학교에서 옛날에 봤는데
정말 괜찮았구요..
로맨스 물에서는 저는 클래식~그거 진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ㅋㅋ그런 영화 또 나왔으면..한다는..ㅎㅎ
하이틴물로는..하이스쿨뮤지컬이 아무래도 대박이죠 그냥..ㅋㅋ
정말 최근에는 볼 만한 영화가 없는 거 같아요….
전 스릴러를 좋아하다보니… 디스터비아, 디센트…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