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WRITING · 2009/01/07 0

한국 아이돌 그룹의 공연의 증가 추세


기사 정보 – 연합뉴스
아이돌 스타들, 연초부터 소처럼 강행군
 

한국 아이돌 그룹들의 공연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한류의 바람을 타고 아시아 각국에 알려진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의 일본, 중국, 태국 등 해외공연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증가 추세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아이돌 그룹에 있어서 뺄수 없는 부분중의 하나가 댄스일 것이다. 사실 그동안의 한국 아이돌 그룹은 댄스에 너무 중점을 둔 나머지, 음악이나 노래 실력은 그리 좋지 못했었다. 그러다보니 방송에 나와서는 소위 AR이라고 하는 노래까지 포함된 음악을 틀고 단순히 춤.만. 추었었다. 그렇다. 립싱크를 하는 것이다. 1996년 마이클잭슨의 내한공연 이후 – 마이클 잭슨은 저렇게 춤추면서도 라이브 하는데, 왜 우리나라 아이돌들은 립싱크를 하는 거냐!!! 라는 여론이 일어나면서 – TV 한쪽 구석에 현재 립싱크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려주는 “LIVE” 를 표시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근의 아이돌 그룹들은 립싱크를 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 TV 방송에서도 – 물론 잘 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 춤을 추며 실.제.로. 노래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립싱크를 하는 가수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었고, 팬들도 이제 라이브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립싱크가 아닌 라이브로 노래하게 되면서 라이브-콘서트-가 가능하게 된게 아닐까? 콘서트에서까지 립싱크를 할 수 는 없었을테니 아이돌 그룹들은 그동안 애써 콘서트를 피해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격하게 춤을 추면서도 충분히 노래를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었으니 “지금이 바로 그 실력을 피력해야할 때인 것이다!”

  또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팔리는 아이돌 그룹이 많아졌다. 내가 고등학생때만 해도 아이돌 그룹은 H.O.T였다. 얼마 후 젝스키스가 등장하고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이 두 그룹이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도 물론 이 두 그룹의 콘서트 밖에 없었다. 여자 아이돌 그룹도 S.E.S와 핑클 정도?
  H.O.T와 젝스키스가 해산할 즈음 신화의 인기가 올라가더니, 동방신기가 등장했다. 소위 말하는 SM라인이다. (물론 신화는 기획사를 옯겼지만) 그 후로 슈퍼쥬니어, 최근에는 샤이니까지. 또한 전설의 아이돌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활동하던 양현석이 세운 YG엔터테인먼트 가 HIP HOP & R&B가수들을 전문으로 양성하면서 원타임, 세븐, 빅뱅이 등장. 힙합을 가미한 아이돌 그룹이 탄생했다. 여기에 젝스키스를 키워낸 DSP엔터테인먼트에서 SS501 를 배출했고, 아시아 스타 비가 소속되어 있었던 JYP엔터테인먼트의 GOD도 있다.
  위에 쓴 아이돌 그룹만 해도 9팀이다. 그것도 남자 그룹만. 최근에는 여자 아이돌 그룹의 인기도 대단한데, SM의 소녀시대, JYP의 원더걸즈, DSP의 카라, Mnet의 다비치, 씨야등 아이돌 전성시대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돌 그룹의 인기는 대단하다.
  팔리는 아이돌 그룹이 많아진 만큼 콘서트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단지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들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팔리기 전에는 콘서트 한번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팔리지 않으면 관객도 안들테고 그러면 이익이 나지 않을테니 구지 콘서트를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콘서트라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다면, 상황은 바뀌지 않았을까. 변변한 공연장 하나 없는 한국에서 대부분의 공연들은 올림픽XX경기장, 혹은 XX방송국 XX홀, XX대학 XX강당 등에서 이루어진다. 음악 공연을 하기 위한 전문 시설이 아닐 뿐더러 규모도 대부분 몇천명 수준이다. (여기서 얘기하는 몇천명은 많다..는 의미이다.. 한국에서 1만명을 넘는 인원을 수용하는 공연장은 잠실주경기장 정도 일테니)
  한국에도 500~1000명 정도 규모의 라이브하우스들이 많이 생긴다면 아이돌 그룹들도 물론 그 외의 아티스트들도 좀 더 손쉽게 콘서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콘서트의 수는 더 증가 할 것이며, 그러다보면 입소문으로 전해져서 히트하는 아티스트도 탄생할 것이다. 또한 TV방송에만 편중되 있는 한국의 음악신도 조금은 개선될것이다.  (더불어 내 취직자리도 늘어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