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UFF · 2005/07/07 0

001 Dontcry Design 변천사

001-01 : 처음 시작은 무모한 NEWSPAPER형

2005년 2월 8일. 홈페이지 구상을 시작하다.

일본 여행을 다녀오고 난 후, 당시 사용하던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리려고 하였다. http://my.blogin.com/dontcry 가 그 곳.
하지만 그 곳은 html을 다양하게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고생 고생해서 만들어 놓은 여행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결국 내 블로그에는 여행기를 올리지 못했고, paran 블로그를 잠시 빌려 링크만 시켜놓았었다. 그러다가 자주 들렀던 학교 선배의 홈페이지에 여행기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나도 이런 홈페이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만들게 된 홈페이지.
나 나름대로는 무척 욕심이 뭬티? 기왕 만드는거 뭔가 뽀대나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이곳 저곳의 개인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만들어 놓았나  참고해 보았다.

그러다 문뜩 떠오른 것이 신문!
내가 올린 글을 마치 신문을 읽는 것처럼 홈페이지를 디자인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한 디자인이 바로 왼쪽에 보이는 그림 되겠다. 물론 만들어 놓고 보니 전혀 신문스럽지 못하다..-_-;;;;; 그래도 몇가지 신문처럼 만들어 보겠다고 노력한 포인트를 집어 보자면^^;;;;;

background image에 dontcry.pe.kr 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마치 신문 기사인양 해 봤다(① 참고)… 전혀 효과 없다..ㅋㅋ 동일한 글자를 반복해서 사용해서 전혀 신문 기사 같지 않다. 그냥 불특정한 문자들을 나열해 놓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을 것 같다.

그리고 ②와 같이 마치 신문의 1면 기사처럼 그때의 가장 주요한 글들을 첫 page에서 링크시켜 볼 수 있게 해 봤다. 개인적으로는 참 맘에 드는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③. 신문 광고 같지 않은가?? 내 홈페이지니까 나 자신을 광고 해 봤다. ㅋㅋㅋ 날씬했을때의 사진에서 내 모습만 따와서 TV 프로그램 “천생연분” 에서 많이 쓰였던 배경을 사용했다. 역시 참 맘에 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계속 만들어 갈 수록 이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zeroboard를 이용해서 만드는 첫 번째 홈페이지여서 게시판 구상을 제대로 못했다. 노프레임으로 만들면서 카테고리를 사용하지 않아서 게시판이 30개가 되는 엽기적인 디자인이었다. ^^ 결국 이 디자인은 구상 이틀, 디자인 하루 만에 포기. 너무 급하게 시작한거라 그런가 영 맘에 안들었다. 다시 찬찬히 홈페이지 탐색을 시작!!!!

이 디자인을 버리면서 무엇보다 아까웠던건 바로 이 main 이미지… 물론 main 이미지를 연재하기 시작했지만.. 처음으로 만든 이 이미지는 세 번재 디자인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개시하기 시작한 main 이미지의 번호가 002부터 시작된다. 시애틀 UW 의 한 기숙사에서 찍은 이 이미지는 내가 찍은 모든 사진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이 main 이미지를 만들때는 일도 너무 힘들고 사람들과도 힘든 때여서 이렇게 써 놨었나보다. 당시에 유학을 갈까 말까 무지하게 고민하던 때였으니… ㅋㅋ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재밌다.

001-02 : 손수만든 NOTE 형

2005년 2월 12일. 카메라를 들다.

나의 포토샵 실력의 한계를 느꼈다. ㅋㅋ 내가 뭐 제대로 배운적도 없고 어디까지나 독학이니까…
어쨌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워낙 잘 해놓은 홈페이지들이 많더군. 다들 한 디자인 하는 사람들이니.. 이 사람들이 만든 홈페이지와 비교하다보니 내 홈페이지가 영 맘에 안들 수 밖에…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사진이었다.  배경을 홈페이지로 만드는 것이 힘들다면.. 직접 사진을 찍으면 되지 않겠는가!!! 하하하 good idea!!!

이렇게 완성된 것이 바로 두 번째 note형 홈페이지.

동생이 여자친구한테 쓴다고 사다 놓은 편지지 두장을 겹쳐놓고 이쁜 압정 한쪽에 꽂아서 예쁜 배경을 만들어 봤다. 게다가 편지지에 ①처럼 “사랑해, 사랑해” 무지하게 많이 쓰여 있는 것이어서 왠지 분위기도 산다..^^ 편지지도 원래는 짙은 보라색이었는데 홈페이지 배경으로 쓰기에는 조금 짙은 감이 있어서 살짝 노랗게 바꿔 봤다.

각 게시판으로 연결되는 메뉴는 ②처럼 작은 포스트잇으로 만들어 봤다. ㅋㅋ 맘에 든다. main 화면에서는 이렇게 다섯장의 포스트잇이 다 보이지만, 각각의 메뉴로 들어가면 한 장씩만 보이게 했다. 크~~~ 예뻤었는데…

그러나 이 디자인도 결국 사용하지 못했다. 배경이 있다 보니 게시판의 스킨들이 전부 투명이어야 했는데, 막상 투명 스킨인 게시판이 별로 없거니와 그나마 있는 게시판의 디자인도 별로 안예뻤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긴 글을 쓰면.. 배경 그림이 반복되는데, 이게 많이 길어지면.. 배경 그림이 계속 반복되서 웃기다-_-;;; 그래서 이 디자인도 포기.

첫 번째 디자인에서 사용했던 광고 기억하시는가? ㅋㅋ 그거 진짜 맘에 들었기 때문에 버리기 아까워서 이렇게 활용해 봤다. ㅋㅋㅋ

001-03 : 심플한게 최고 NORMAL 형

2005년 2월 26일. Simple is the best.

벌써 두 번째나 디자인에 실패하고는… 곰곰히 생각 해 봤다. 욕심은 많아서 아무렇게나 디자인 하고 싶지는 않지만, 능력이 안되서 멋진 디자인을 만들 수도 없다. 이러다간 홈페이지 오픈 조차 불가능 하지 않을까…

그래서 결국 가장 심플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배경은 하얀색. ③의 빈 공간에 하얀색 배경과 어울리는 스킨의 게시판을 넣기로 했다. zero board의 스킨중에서 하얀색 배경과 어울리는 것이 가장 많기 때문에 내 입맛에 맞는 게시판을 고르기도 쉬웠다.

왼쪽에는 자칫 단순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 약간의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①처럼 내 사진을 흑백 처리 하여 넣어 봤다. 벌써 5년전 사진이라 날씬했을 때의 나의 모습이다. (5년 전부터 늘 애용하는 사진..ㅋㅋㅋ) main 이미지를 개시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main 이미지와 동일한 이미지로 교체하려고 하였으나 main 이미지를 이 흑백의 단순한 디자인에 어울리게 매번 수정하는 것이 귀칞아서.. 그리고 아무리 수정해도 별로 어울리지 않아서 그냥 이 사진을 계속 놔뒀다.

메뉴도 역시 심플하게. 디자인 초기에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단순히 메뉴 이름만 적어 넣었다.(②) 그러다가 나중에는 이것도 심플하지 못한 것 같아서 결국 없애 버리고 단순히 글씨로만 메뉴를 구성했다. 이게 6월 2일까지 사용하던 내 홈페이지의 디자인이다.

001-04 : 버릴 수 없는 욕심 WEBZINE 형

2005년 6월 1일. 새로운 디자인을 생각하다.

그리고 네 번째 웹진형. (무슨 형이니 어쩌구 하는 것들은 내 맘대로 지은 것입니다. ㅋㅋㅋ)

만들어 놓고 나니 상당히 맘에 드는 디자인이다. 홈페이지를 디자인을 막 시작할 때 그래피컬한 디자인으로 만들고 싶어서 온갖 쌩쑈를 하다가 가장 심플한 디자인을 돌아왔는데, 너무 단순하다 보니 조금 지루한 감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이번엔 내가 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동원해 웹진처럼 만들어 봤다. 그리고 이렇게 cover story 도 만들고 있다. ㅋㅋㅋ 처음엔 진짜 웹진처럼.. 몇월호.. 뭐 이런것까지 나타내고 싶었는데.. 그러면 정말 한달에 한번씩 업데이트를 해야 할 것 같아서 포기. 가끔 정말 쓰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마다 cover story 만 업데이트 하고 그때마다 main 화면 디자인만 살짝 바꿀 예정이다.

첫 번째 cover story는 “Dontcry Design 변천사” 로 해 보았다. 홈페이지 하나 만들려구 몇 번이나 디잔인을 바꿨는데, 이 디자인들을 버리기가 아까워서 이렇게라도 소개해 보려는 심산.^^;;  이렇게 정리를 하고 있으니 뭐 별거 없는데 cover story 까지 만들고 있구나.. 싶다. ㅋㅋㅋ main 화면 가장 아래부분에 메뉴와는 구별되게 cover story 만을 따로 링크시켜 두었다. 새로운 cover story 가 올라오면 이 내용은 따로 게시판으로 정리할 생각이다.

그런데 이렇게 웹진형으로 만들다보니 하나 걸리는건 최근 게시물을 어떻게 표시할 것인가 이다. 전에 디자인에선 main 화면 전부가 최근 게시물을 나타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웹진형으로 바꿔 버리면 최근 게시물을 표시할 곳이 없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한족 귀퉁이 ②에 게시판 구별 없이 최근 게시물을 나타낼 수 있게 해 보았다. 사실 이 부분이 조금 어수선한 감이 있다. 마음 같아서는 아무것도 안 놓고 비워두고 싶은 부분이었는데 이쪽을 꽉 채워 버리니 전체 분위기가 조금 복잡해 보인다고나 할까.

약속했던 6월 3일 오픈을 맞추기 위해 요 며칠간 새벽까지 만들었다. 그만큼 참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자.. 이제는 다음 디자인을 생각해 볼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