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버전의 오페라가 있고, 또 음악이 있고, 이번에는 영화,
사실 나는 오페라의 유령은 잘 알지 못한다. 워낙 유명하다고 하니 책으로 한 번 읽어본 것이 전부. 그나마 책도 몇년 전에 읽은 터라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보게 된 바로 “The phantom of the opera”
프랑스 작가 “Gaston Leroux”의 대표작인 이 소설은,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둘러싼 사건들을 추적해 나가는 내용. 1910년 소설의 발표 당시에는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1925년 미국 배우 “론 체이니” 주연의 무성영화로 만들어 지면서 유명해 졌다고 한다.
1986년 미국인 작곡가 Ken Hill 이 베르디와 오펜바흐의 잘 알려진 아리아를 개사해 [팬텀] 이란 제목으로 오페라화 되었으며, 초연 이래 전회 매진, 전세계 8천만명 관객 동원 및 4천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영화화 된 이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의 유령] – 앞에 나온 [팬텀] 과는 또 다른 – 의 작곡가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직접 제작을 담당하였는데, 오페라의 무대라는 한정된 장소가 아닌 영화라는 방법을 이용해 좀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 물론 나는 오페라는 보지 못했으므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 특수 효과를 이용해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는 부분이라던가, 북치는 원숭이 인형이라던가, 최고로 화려한 샹들리에까지.. 화려함의 극치란 이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 줬다랄까.
역시 음악은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오페라의 유령” 이라고 하면 누구나 떠올릴 main theme “The phantom of the opera” 와 서정적인 사랑의 듀엣곡 ‘All I ask of you” 뿐만 아니라 곳곳의 모든 음악들이 아름다웠다. 아~~
2005년 아카데미 3개부분 노미네이트(촬영상, 미술상, 주제가상), 2005년 골든 글로브 3개부분 노미네이트(작품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다만 주인공인 팬텀은 조금 더 섹시할 필요가 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풍의 올백머리는 느끼할뿐이라구…. 제레미 아이언스 같은 나이들어도 섹시한 모습을 가진 배우 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물론 노래도 잘 하고 그리 섹시한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았겠지.) “라울”도 역시 조금 더 핸섬할 필요가 있었다! 도대체 그 약간 모잘라 보이는 얼굴이 뭐냐구!! 크리스틴~은 딱 적절한 캐스팅인듯
ㅋ~좋다!
그리고…저기 저 사진은 분명 검은 올백 머리인데… 영화 후반부로 갈 수록 금발이 되어가는 팬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