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중! 식사 조절은 중요하지!

한국 가기까지 약 3주간!

엄마랑 살빼서 가기로 약속했으니 다이어트 모드에 돌입했다. 3주간 얼마나 빠질랑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음식 조절 부터… 혼자 살다 보면, 특히 일본이라는 “인스턴트 음식 천국”인 나라에서 혼자 살다 보면… 콤비니(편의점의 일본식 이름)의 도시락에 익숙해 지기 쉽다.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살 수 있는 도시락. 600엔 정도면 스시 여덟개가 들어가 있는 도시락도 있고, 그것도 오후 7시쯤 되면 반가격인 300엔으로도 살 수 있다. 이러니 매일 도시락을 사 먹는게 일상이었었다.

그러나 도시락은!!!!! 다이어트의 적이며! 건강에도 좋지 않다구!!! 방부제 투성이인 음식을 매일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대부분의 도시락들은 “튀김, 부침…” 등등 기름을 이용해서 조리한 음식이 많기 때문에 안좋아, 안좋아, 안좋아…..

결국! 직접 해 먹기로 결정!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약 1주일간을 생활해 보았다. (현재 2주째 접어들었음) 그동안 아침에는 빵이나, 학교 가는 길에 콤비니에서 “오니기리”를 사서 먹었었는데, 조금 일찍 일어나더라도 밥을 챙겨먹기로 했다.  밀가루는 다이어트에 나쁘니까… (아~~~ 빵순이 양미숙이 빵을 안먹은지 벌써 1주일이 넘었다니!!!!!!!!)

다이어트 첫날 아침. 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는 김치찌개와 김치볶음밥, 라면 밖에 없는 나로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약 7년 전에 엠티가서 한번 한 적은 있지만) 계란국!

조리 방법 : 멸치 몇개랑 마늘 조각 (마늘 찌는 도구가 없어서 그냥 말린 마늘 조각을 사서 쓰고 있음)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풀어놓은 계란을 넣는다.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마지막에 참기름 약간 넣어 고소하게~~~
조리 소감 : 싱거워. 싱거워. 싱거워. 싱거워. 싱거워. 그래도 짜게 먹는 것 보다는 건강에 좋은거야… 라고 생각하고 그냥 먹었다-_-;; (룸메는 먹기를 거부함) 어떻게 하면 엄마가 해 주는 맛을 낼 수 있을까?

다음은 볶은김치. 룸메 어머님께서 보내주신 김치가 오는 도중 심하게 쉬어버려서 그냥 먹기에는 조금 그래서 볶아먹기로… 역시 난생 처음 김치도 볶아 보고…..

조리 방법 : 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른 후 잘게 썰은 김치를 넣고 볶는다. 끝!
조리 소감 : 역시 이것도 엄마가 해 주는 맛이 안난다. 왜 그럴까… 나름대로 먹을만 했는데 여전히 쉰 맛이 많이 난다.. 엄마가 해 준 볶은김치는 쉰맛이 전혀 없었는데 말이지…. 어쨌건 이건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꺄~~~ 내가 요 며칠 한 음식중에 가장 성공한 버섯조림!

조리 방법 : 냄비에 간장, 물, 설탕약간(물엿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마늘 조각을 넣고 끓여서 소스를 만든다. 깨끗이 씻어놓은 버섯을 넣고 졸인다.
조리 소감 : 우어~~~~ 맛있어, 맛있어!!! 너무 맛있었다..ㅠㅠ 원래 버섯은 잘 안먹었다가 한 1,2년 전부터 먹게 되었는데 이거 이거 너무 맛있었다… 우어어어어어어엉.. 앞으로 자주 자주 해 먹을 생각! (살~~짝 짜긴 했지만, 이건 너무 많이 졸여서 그런거니까 시간만 잘 맞춘다면 아주 맛나게 만들 수 있을 듯.)

마지막으로 콩나물국.

조리 방법 : 물, 콩나물, 파, 마늘 조각을 넣고 끓이다가 고추가루 약간 첨가해서 다 끓으면 먹는다. 끝!
조리 소감 : 最低……… 콩나물은 뚜껑을 열고 끓이면 비린내가 난다고 하더군…-_-;;;; 저 냄비는 100엔샵에서 산 냄비라서 뚜껑은 없단 말이지…ㅠㅠ 엄청난 비린내에 전혀 먹을 수 없어서 그대로 버려버렸다. ㅠㅠ 뭐 그냥 끓이면 되지! 라고 생각했건만 이런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 (그러고 보니 콩나물 뚜껑 열고 끓이면 비린내 난다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기도 하다. ㅠㅠ) 사진은 꽤 그럴듯 한데…ㅠㅠ

그리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양배추 쌈도 해 먹었다. 이건 한국에 있을때 전.혀. 안먹었던 건데, 뭐 야채만으로 먹고 살려니 안 먹던 것도 먹게 되더라.. 엄마가 보내주신 볶음고추장에 참기름 조금, 파 썰어 넣어서 양념장도 만들어서 같이 먹으니 꽤~ 맛있더군. 역시 자주 해 먹을 생각… 그리고 아침에는 양배추를 그냥 썰어서 샐러드처럼 먹고 있기도 하고…  

그나저나 역시 다이어트의 최대적은 외식이다.-_-;;; 어제 오늘 학교 끝나고 반 친구들이랑 밥을 먹으러 갔는데 고기부페-_-;;;;;;;;;;;;;; 일본에는 “食べ放題”라고 일정 금액만 내면 시간 제한 약 1시간~2시간 정도로 맘대로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는데 거길 간거다….ㅠㅠ 야채만 먹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지…ㅠㅠ (그렇다고 고기를 한개도 안 먹은건 아니지만…ㅠㅠ)

어쨌거나 다이어트 2주째에 접어든 오늘.. 내일 알바 면접이 있어서 한국에서 가져온 검은 정장을 꺼내 입어봤다. 작년 이맘때쯤에 삼성신입사원입문교육 들어갈때 샀던 옷… 오호~~~~~ 허리에 주먹 하나가 들어간다… 꺄!!!!!!!!!!!!!!!!!!!!!!!!!!! 빠지긴 빠졌네…ㅋㅋㅋㅋㅋ 신나라~~~ 근데 얼굴 살이 좀 빠졌더니 눈이 더 튀어나와 보이는… 약 잘챙겨 먹어야겠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하기 전에 먹었던 김치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