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트랜스(トランス) 고장 나다..ㅠㅠ

벌써 5일째.. 그동안은 매일 햇반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오늘부터는 한국에서 가져온 밥통으로 밥을 해 먹기로 했다. 룸메가 한국에서 무겁게 밥통을 들고왔다^^ 성화야 아리가또~~

어쨌거나 밤에 쌀을 씻고, 밥통에 넣은 후 트랜스(일명 도란스)에 연결한 후 코드를 꼽고 잘 잤다. 그런데 아침에 밥을 먹으려고 보니!!! 아무 것도 안 되어 있고 완전 생쌀인 것이다!!! ㅠㅠ 확인 해 보니 트랜스가 고장난 것. 룸메가 가져온 트랜스는 최대 200W 까지 보장하는 트랜스였는데, 밥통은 550W 였다. 그러니 고장날 수 밖에..ㅠㅠ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트랜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인터넷도 동시에 쓸수 없게 되었다. 내가 한국에서 유무선공유기를 가져와서 룸메는 유선으로, 나는 무선으로 각자 노트북을 이용해 인터넷을 즐기고 있었는데, 유무선공유기는 220V라서 트랜스를 사용해야 했다. 그런데 트랜스가 고장나서 한명 밖에 인터넷을 할 수 없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한명이 인터넷 하는 동안 다른 한명은 무지하게 심심하다…ㅠㅠ

또, 헤어 드라이어의 사용도 불가능 하다. 나의 전동칫솔 충전도 불가능 하다. 아~~~~~~~~~~~~

여기저기 트랜스를 사러 돌아다니느데, 이쪽은 220V를 110V로 낮춰주는 트랜스만 있고, 우리가 필요한 110V를 220V로 높여주는 것은 찾기가 너무 힘들다. 우리 동네에는 없다. ㅠㅠ 인터넷을 뒤져보니 밥통같이 전력이 많이 필요한 것들을 사려면 13만원 정도 한다-_-;;;;;;;;; 어쩌라구!!!!!

사실 오늘은 둘째날 이케부쿠로에 가서 주문한 테이블과 책장 등 이것 저것들이 들어와서 방 정리를 했다. 이제 드디어 사람 사는 집 같아 졌다. 그런데 트랜스가 없어서 완전 기분 망쳤다.ㅠㅠ  집안 사진은 조만간 조금 더 정리하고 “OPEN HOUSE” 형식으로 cover story로 연재할 생각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아무도 기대 안한다구???)

결국 오늘 저녁도 햇반ㅠㅠ 뭔가 신선한 것이 먹고 싶어서 오이 네개(98엔) 사다가 엄마가 싸준 돼지고기 볶음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엄마!!! 고추장 너무 맛있어!!!!!!!감동 ㅠㅠ)

맨날 먹는 사진 밖에 없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구!!! 아직은 어딜 놀러 다닐 상황이 아니라.. 집 정리 하기도 바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