ゆく年くる年

가는해, 오는해.
(참 식상한 말이다. ㅋㅋ)

어느덧 2005년이 가고 2006년이 왔다. 2006년도 벌써 거의 2시간이나 지났다. 세월 참 빠르다. (역시 식상한 말이다. 이런식으로 밖에 표현이 안되는 슬픔이란..ㅠㅠ) TV에서는 연말연시라고 각종 특방을 해대고 있어 꽤 시끌벅적해 보이지만, 예년처럼 친구들 만나 술을 마시러 간다거나 하지 않아서 상당히 조용한 연말이다. 게다가 외국에서의 연말연시.

2005년은 그 어느때보다 더 짧게 느껴졌다. 아니 정확히는 근6개월이 짧게 느껴진거지… 2004년 말부터 생각하던 퇴사와 유학. 더 이상은 회사생활을 계속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퇴사를 마음먹기까지 걸린 시간들은 힘들지 않았다. 다들 어려운 결정 했네.. 라고 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은 결정이었다고나 할까^^ 하고 싶은 일이 확실히 있으니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단지 부모님께 죄송할뿐이었다. 반쯤은.. 아니 거의 통보식으로 얘기해놓고 일본으로 와 버렸다.ㅋㅋㅋ 그 후의 6개월은 정말 빨리 지나버렸다.

처음에 일본에 도착해서는 정말 거의 말도 못하는 상황. 히라가나 대~충 알고 기본적인 문장정도만 말할 수 있었는데, 다음달이면 상급클래스에 올라간다. 3개월에 초급, 3개월에 중급을 끝내고… 캬.. 대단한걸? ㅋㅋㅋ 뭐랄까, 목표가 확실히 있으니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일하는거 보다야 공부하는게 낫지…ㅎㅎㅎ 회사다닐때 반 농담식으로, “지금 일하는 것 만큼 공부하면 사법고시도 붙겠다”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회사에서 일하는거에 비해 1/10정도 하고 있으니..ㅋㅋㅋ

매일 매일이 즐겁다. 조금 무서울 정도로 사는게 즐겁다. 이렇게 즐겁기만 하다가 나중에 뒤통수 맞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일 배워야 할게 생겨나고, 매일 모르는 사람과 만나게 되고, 매일 새로운 상황에 맞부딪히게 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게 지금처럼 즐거웠던 적이 없는 것 같다. 혼자 있어서 외로울 수도 있을 상황이지만, 생활에 적응해가느라 외로울 겨를도 없다. 그리고 외로워할 시간이 있으면 더 공부하고, 더 경험하는게 낫다.

이제 2006년… 4월이면 일본인들 잔뜩 있는 전문학교에서 지금까지 한것과는 전혀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해.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고 있지만, 상당히 두렵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 슬슬 금전적인 문제도 닥쳐오고 있고, 6월달에는 이사도 가야 하고… 4월 전에는 10킬로정도 더 빼고 싶고..하하하

じゃ…来い!! 2006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