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FEELING · 2006/09/22 0

Madonna Confessions Tour @東京ド-ム


Madonna Confessions Tour @東京ド-ム

LA를 시작으로 세계 11개국 120만명의 관객을 동원.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만의 마돈나 투어.

뭐 말이 필요 없다…라는 말 조차 필요없는 그녀의 콘서트를 내 눈으로 보게 될 줄이야!!!!! (이런 면에선 정말 일본이 부럽단 말이지…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만 한다니…ㅠㅠ) 예정 되었던 도쿄에서의 공연은 딱 한번이었지만, 이 공연이 예매 시작 몇분만에 매진. 추가 공연이 결정 되었다. 나는 이 추가공연 티켓을 예약. 얼마나 이 날을 기다려 왔던가… 드디어 9월 21일 도쿄돔으로 향했다. 도쿄돔 근처에는 내가 일본에 온 이후로 가장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월드스타는 월드스타인 것인가…ㅋㅋㅋ

공연은 예정된 시간을 한시간 20분 정도 넘겨 8시 20분 정도에 시작했다. 7시 반부터는 공연을 보러온 한 외국인 무리가 파도타기를 시작. 했으나-_-;; 분위기 전혀 못하는 일본인들 어쩜 가만히 있냐… 열몇번의 파도타기를 시작했으나 공연장 전체에 퍼지지는 못했다. (아쉬워!! 한국이었으면 아주 난리였을텐데 ㅠㅠ 재밌어 보였는데..흑흑흑)

드디어 공연의 시작. (마돈나의 곡은 잘 모르기 때문에 곡에대한 내용은 살~짝 넘어가고.) Like a virgin 을 불렀을때가 역시 가장 광란의 분위기. 회전목마에 올라타 벌이는 마돈나의 섹시한 춤은…. 여자인 나도 거의 넘어갈 분위기.. 역시 그녀는 섹시하다. (48세란 말이지!!!!!!!!!!!)

감동의 몇가지!!

1. 스크린 최고!!!  
도대체 뭘 쓴거란 말이냐!!! 선명도가 아주 상상을 초월한다. X00인치(?)의 거대한 플라즈마 티비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수준의 선명도라고 할까. 기존의 공연장에서는 본 적이 없는 수준! 도대체 얼마짜리 일까…. 처음엔 무대위에 있는 스크린이 너무 작아서 저거 하나 밖에 없는거야? 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스크린은 그냥 평범한 스크린. 무대 양 옆에 마돈나의 사진인줄만 알았던 화면도 스크린이였고, 단순히 무대인줄 알았던 무대 벽면이 전부 스크린이었다. 어쨌건 최고. 안보면 모른다…….아…..

2. 중간중간에 영상의 내용.
옷을 갈아입거나 하는 상황에 들어가는 영상들의 내용이 좋았다. 단순히 재미를 위한 영상이 아닌 메세지가 담긴 영상. 2010년에 에이즈에 감염되는 아프리카의 어린이가 1억2천명(120만명? 기억이-_-;;;) 이란다. 영상이 흐르는 동안 0에서부터 숫자가 계속 올라가고… 중간에 마돈나가 등장해서 노래를 부르다가 노래가 끝나면 120,000,000에서 멈춘다.
또 하나는 Don’t talk Don’t speak. 영상에서 세계의 정치가의 얼굴들이 계속 비춰지면서 노래 가사는 ‘don’t talk, don’t speak’. 그리고 영상의 마지막에 ‘does anyone listen?’ …. 감동..아주 쓰러진다. 한마디 한마디가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스타’ 라는 사람의 콘서트에 이런 영상은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대단하다 정말.

3. 백댄서.
마돈나는 늘 최고의 백댄서를 찾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백댄서의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마돈나가 무대에 없어도 백댄서 만으로도 충분히 회장은 흥분의 도가니. 춤 뿐만 아니고 아주 이건 아크로바틱 수준. 거의 날라다닌다. 백댄서가 단순히 뒤에서 춤만 추는 것이 아닌 무대의 메인으로 나올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도 역시 콘서트의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었던 한가지 요소인 듯 하다.

4. 무대
처음에는 역시 너무 작은 무대에 실망. 뭐 한사람이 공연하려면 이정도 수준이면 좋지…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마돈나. 천정에서 작은 무대가 하나 더 내려왔다. 위에 줄이 많이 달려 있길래 무대 위를 날라다니나.. 라고 생각했는데

다 좋았던 것 만은 아니니 여기서 몇가지 불만을 말하자면,

1. 공연 시작 시간은 지켜야지!!
무엇이 원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연 예정 시간을 거의 한시간 반이나 넘긴건 좀 심하지 않나. 적어도 늦어진다는 아나운스 정도는 해 줘야 하지 않나. 무작정 기다리게 하는게 월드스타인 것인가-_-;;; 추가공연이어서 그런가 했는데 본 공연에서도 한시간 정도 늦었다고.

2. 풍선을 한군데만 몰아 떨어뜨리다니..-_-;;;
마지막에 마돈나라고 쓰여있는 풍선을 무대 위에서 뿌렸는데, 아리나 F던가? 거기에만 다 떨어졌다… 정말 그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앞이 안 보일정도로 쏟아졌다. (정말 쏟아졌다-_-;;;)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풍선 손도 못대고…나도 그 금색 풍선 갖고 싶었다고…잉잉잉..

3. 앵콜 한곡 정도는 해 주지.
정말 깔끔하게 hang up 으로 마무리… 절대 앵콜 없음. 아쉬워 아쉬워 아쉬워

콘서트 끝난지 일주일이 지나서 쓰려니 불만도 기억이 안난다……대충 이런 상황…. 일본 너무 위험해…. 가고 싶은 콘서트가 줄을 섰다. 에릭 클립튼, U2, 머라이어 캐리… 어쩌냐고…ㅠㅠ 돈은 없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