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사람당 40euro씩 했던 민박집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남동생이 여자들만 자고 있는 방에 처들어와 나를 깨웠다. 아침 8시 부터..ㅠㅠ 베르사유궁전에 꼭 가봐야 한다나 뭐라나-_-;; 그래서 일찌감치 찾아간 베르사유궁.. 시간 관계상 내부까지 샅샅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그 규모는 정말 최고임을 알 수 있었다.
위 사진은 너무 흔한 사진 말고 남들이 못 보는 것을 찍고 싶어서 이것 저것 찍었는데, 사실 남들이 잘 못본 곳은 가운데 사진 뿐일것 같다.
베르사유 궁을 나오다가 발견한 거리의 예술가.. 쌩뚱맞게(정말 이 말은 너무 적절해!!!) 파라오인 척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돈 조금 내고 같이 사진 한장을 찍기도……… 잠시 창피하기도함.ㅠㅠ
그리고는 어제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역시 동생 손에 끌려 간 곳은 에펠탑이 정면으로 보이는 “사요궁”. 큰 건물이 양쪽으로 있고 그 사이인 이곳은 이렇게 뻥 뚤려있다. 이 곳이 트로카데로 광장(Palice du Trocadero). 1937년 제6회 파리만국박람회장으로서 건설되었다는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고 한다^^
그리고는 다시 개선문. 역시 동생이 더 자세히 봐야 한다고 해서…어제보다는 사람도 조금 적고 날씨도 그나마 좋고 해서 사진 참 많이 찍었다.
개선문은 프랑스군의 승리와 영광을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1806년 시작해서 1836년 건국되었다. 동서남북 네 면에 10개의 부조가 있다. 이 사진은 그 중 두개다.
위의 것은 뤼드의 작품인 <1792년 의용병들의 출정> 일명 <라 마르세예즈>.
아래 것은 코르토의 작품인 <1810년의 승리> 오스트리아의 빈 강화조약(국사시간에 배운!!!!!)을 축하하기 위해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승리의 여신이 나폴레옹에게 월계관을 주는 모양이라나?
아..책보고 배껴쓰는 것도 귀찮다-_-;;
첫째날에도 썼지만 14일이 “프랑스 혁명기념일” 이어서 샹젤리제 거리가 온통 프랑스 국기로 장식되어 있고, 무슨 행사를 위한 것인지 계단으로된 의자가 많았다. 1.5km가 조금 못되는 길 양쪽에 프랑스 국기가 쫙~ 걸려있었는데, 개선문앞에서 바라본 샹젤리제 거리의 모습이 정말 대단했다.
파리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바로 거대한 루이비통 가방!! 루이비통이 있는 건물이 공사중이었는데, 그 공사중인 모습을 가리는 방법으로 거대한 루이비통 가방을 만들어 세운 것!!! 거리의 미관도 좋고 광고도 되고 누가 생각했는지 정말 idea good!!!!!
정말 짧게 파리를 구경하고 스페인 ‘figueres’ 로 떠났다. 야간 기차를 타고… 운 좋게도 내가 탄 기차가 새 것 이어서 4인 1실이었던 침대칸에 침대도 아주 깨끗하고 심지어 세면대까지 갖춰진! 멋찐 곳이었다. 거기서 ‘보스토리코’ 라는 나라 출신의 외국여자애와 짧은 영어로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