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 2005/02/26 0

[Tokyo] 막무가내 일본 여행기 – 제1일


[울지말기]의 막무가내 일본 여행기 #2_ 제1일

1. 드디어 일본땅을 밟다.

으음… 아?사람은 알겠지만 최근 나는 기무라 타쿠야 및 SMAP 그리고 일본 드라마와 문화에 많이 빠져있다. 그래서 단순히 일본에 한번 꼭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결국엔 일본에서 공부를 하자! 라는 생각까지 갖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일본 방문은 학교 탐방을 겸한 것이었다.

어찌되었건 비행기에 탑승! 이번이 벌써 27번째의 비행기 탑승인데 아직도 비행기를 타는 순간엔 약간 긴장된다. 특히 매번 비행기를 탈 때마다 이 사진을 찍는데, 아무도 없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piolt이 있는 경우도 있다. 운좋게도 이번엔 pilot이 있었다. ^^ (기왕이면 잘생기고 젋은 pilot이면 좋잖아!!) 왜 아저씨 인거야!!! 그래도 뭐 내가 타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pilot 아저씨, 조심운전해주세요~!!
17:30

어느덧 비행기는 출발하고, 정상 궤도에 올랐을 때 식사가 나왔다. 아~ 점심을 부원장님 옆에서 먹느라 정말 정신없이 뭘 먹는지도 모르게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팠었는데, 너무나 반가운 식사!! 게다가 JAL이니 일본식으로 나올 것 이라는 기대감 만땅!! 일본 맥주와 함께 먹어보려고 “beer please~” 했다^^

19:50

마침내 도착한 일본 나리타 공항! 이런 저런 검사(?)를 받고 짐을 찾는 곳에서 발견한 것! 무슨 연 같은 겉들을 천장에 매달아 놓았는데… 참 예쁘지 않아? 도착하는 곳부터 일본의 분위기를 팍!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근데 하필 먹어본 sapporo 맥주를 주더라-_-;; 기린 맥주가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무튼 백주와 함께 작은 종이 박스를 하나 받았는데 그 안에는 디저트용 ‘쁘띠젤’과 딸랑 햄과 치즈만 들어있는 크로와상 샌드위치, 그리고 작은 새우, 야채 몇가지, 계란 뭐 이런게 들어간 일본식 밥, 그리고 딱 맥주 안주용 땅콩이 나왔다. 크로와상을 너~무 좋아해서 기대하고 먹었는데 치즈가 맛이 없어서 실망. 일본식 밥과 땅콩은 정말 강추!!! 일본식 밥에 이것저것 올려져 있는 것을 모두 섞고 동봉된 작은 간장을 함께 넣어 비벼주면 맛있는 간장비빔밥(?)이 완성!! 아~~주 만족하면서 먹었다. 아~ 또먹고 싶네… 쁘띠젤은 뭐 다들 아는 맛이겠고, 맥주 안주로 먹은 땅콩은 땅콩과 일본식 튀김과자 몇 개가 같이 들어있어서 색다른 맛이었다.

민박집이 있는 오오츠카역까지는 공항에서 1시간 5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표를 구입할 때 “smoky?” 라고 묻길래 뭔소린가 했더니 흡연실을 줄까? 뭐 이런말 되겠다. 흡연석이 있는 기차라.. 궁금해서 흡연석으로 달라고 해 봤다. 바로 후회했다-_-;; 왜그리 사람들이 담배를 많이 피는지… 정말 장난 아니었다. 두 번다시 흡연석은 타지 않겠다고 결심!! (왼쪽 사진은 기차 안에서.. 여행을 혼자 가서 사진 찍어 줄 사람이 없어 맨날 이렇게 혼자 셀프샷! – 가끔 민망할 때도 있지ㅠㅠ) skyliner를 8시 45분에 탔으니 민박집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11시. 비행기에서 먹었건만-_-;; 또 주책맞게 고파진 배를 채우기 위해 민박집 근처 수퍼에 들렀다. 민박집의 예쁜 도우미의 말로는 그 동네에서 유일하게 자정까지 영업하는 집이라고 한다. (참 자주 갔었는데 사진이 없다-_-;;)

공항을 빠져 나와 간 곳은 도쿄까지 가기 위한 skyliner를 타는 곳. 나리타 공항 2터미널의 중간쯤에서 지하로 1층 내려가면 표를 살 수 있고, 다시 한 층 더 내려가면 skyliner의 플랫폼이 나온다. 가격은 1970엔. 도쿄까지 가는 세 개의 기차중 두 번째로 싼것. 나리타 공항 2터미널에서 우에노역까지 두 번 (공항 1터미널, 닛뽀리역) 정차한다. 내가 머물기로한 민박이 있는 곳은 닛뽀리역에서 내려 JR야마노테센으로 갈아탄 후 총 5정거장.

그 수퍼에서 사온 컵라면!! 온통 일어로 되어 있어서 도대체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일본 컵라면들…. 그 안에서 하나 고른 것이 바로 이 라면!! 결론을 말하자면 맛 최고!!! d(-^-)d

1. 총 세가지 중 두가지 라면 스프를 푼다. 가루 스푸와 우리나라 김치라면에 들어있는 것 같은 고체의 스프를 푼다.
2. 끓는 물을 넣고 3분간 기다린다.
3. 라면 물을 버린다. 나머지 하나인 액상 스프를 푼다
->이 3번을 잘못 읽은 것 같다. 물을 버리고 액상스프를 풀었더니 좀 짰다-_-;;
4. 살살 비비면 완성!!!

보는것처럼 라면 물을 버려서…. 물이 별로 없다. 보기엔 좀 이상해 보여도 정말 맛있었음. 그러고 보니 이름이 “곤부토”였네?? 무슨뜻이지??

밤 11시에 우동같은 라면을 먹고 잠들다-_-;;; 이로써 첫날 일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