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쿄에 있는 (사실은 치바현에 있는) 도쿄 디즈니 랜드를 다녀왔다. 신주쿠역에서 버스를 타면 편도 600엔, 편안하게 갔다 올 수는 있지만, 역시 버스라 차가 막히면 한도끝도 없다.. 원래 50분 밖에 안걸린다는 길이 약 한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뭐 20분이면 별로 막힌것도 아닌가…^^)
버스가 2층버스에 의자도 넓고 해서 편안해 보였건만.. 왠걸 엄청 불편하다. 역시 나는 버스나 비행기 같은데서 못자는 스타일인가..ㅠㅠ 전날 타리즈(알바) 망년회 하고 늦게 들어와서 잠도 몇시간 못자고 5시 반부터 일어나서 나왔건만.. 분명히 잠이 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허리 아프고 목이 아파서 잠이 안온다… 그래서!!!! 셀카질…하하하. 디즈니 가기 며칠 전부터 비도 오고 날씨가 참 안좋았건만 이 날은 이게 무슨 12월이냐 싶을정도로 따뜻….영상 15도…. 봄소풍 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입고 나왔다(가 밤에 엄청 후회..ㅠㅠ 역시 겨울은 겨울인겨..ㅠㅠ)
자.. 이게 디즈니 티켓! 티켓부터 디즈니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얘는 아마 인어공주에 나오는 애인가?? (전혀 디즈니 같은거 모르는 인간-_-;;; 같이 간 은혜는 디즈니에 거의 박사 수준이라 이 캐릭터의 이름을 알려줬는데 까먹었다. ㅠㅠ)
여기가 입구!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것은 엄청나게 큰 트리와 기념품샵. 무서운 디즈니… 들어가자마자 이쁜것들 막 늘어놓고 사란다.. 사람이 아주 넘쳐난다… 그중에 다들 쓰고 있는 모자… 여기 오면 사는거란다.. 나는 첨부터 모자를 쓰고 가서 안샀는데… 정말 사람들 다 사더라… 이쁜것도 많더라.. 하나 사고 싶더라……… 근데 이거 사도 디즈니에서 밖에 쓸 수 없으니 아깝더라… 포기…ㅠㅠ 그냥 써보고 사진이나 찍자!
이제부터는 도쿄디즈니랜드의 내부.
이게 그 신데렐라성.(은혜야 맞냐??) 미니랑 미키가 오후 7시쯤 저 성에서 나온단다.. 그거 본다고 사람들이 오후 4시부터 모여있다. 나로선 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모습..ㅋㅋㅋ
디즈니랜드 내부를 다니는 버스.
어드밴쳐랜드.
It’s small world! 에버랜드에 있는 지구마을이다. ㅋㅋ 이거 탄다고 한시간 반 기다렸음.. 일단 후룸라이드같은거 예약 걸어놓고 시간 맞는거 찾다보니 이거 밖에 없었다… (사실 이상한나라의앨리스 인줄 알고 들어간거였어..하하하하하) 큰 시계가 있는데 15분마다 종이 울리고 문이 열리면서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들이 나와 한바퀴 돌고 들어간다. 한복은.. 있었나?? 내가 서 있는 쪽으로 왔던 인형들 중에는 없었다.
지구마을 내부
다음은 내가 좋아하는 푸우의 기념품샵. 사실 여기도 푸우월드인 줄 알고 들어간거였음…ㅋㅋㅋㅋㅋ 내년이 돼지의 해라고 돼지인형 옷 입은 푸우…얼마나 이쁘던지…하마터면 사버릴뻔 했다..ㅋㅋㅋ
여기가 진짜 푸우월드. 세시간 기다리란다-_-;;; 포기.
아까 가고 싶었던 앨리스월드의 지붕과 문지기. (앨리스 월드가 아니고 식당이었던가-_-;;;;)
다음으로 타러간건 스플래시마운틴. 후룸라이드 되겠다. 디즈니랜드에 들어가자 마자 예약권을 끊어 놓아서 겨우 탈 수 있었던 스플래시마운틴.. 예약권을 끊어놓은 상황에서는 다른 놀이기구는 예약할 수 없다고 한다. 결국 이걸 타고 난 후에야 다른 것 예약이 된다는 의미. 이 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거 하나 예약 가능하고 다른건 다 못탔다..ㅠㅠ 근데 이 스플래시 마운틴… 물이 너무 많이 튀어서….ㅋㅋㅋㅋㅋ 맨 앞에 앉은 은혜가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혜린이가 완전 물바가지를 뒤집어 썼다.. 어찌나 웃기던지…푸하하하하하
다음거 예약하려다가 전부 예약이 종료되어서 포기… T.T
그냥 사진이나 찍자 하고 돌아다녔다……
사진을 찍기로 결정하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는데, 눈에 띈 미녀와야수 인형.은혜가 이거 보려고 디즈니 랜드를 오자고 했다더군…. 얼른 가서 사진을 찍었다….. 사람이 너무 많이서 줄서서 기다려서-_-;;; 미키랑 미니는 완전 엄청나게 사람들이 줄서있어서 같이 사진 찍는 건 포기…-_-;;;
다음은 툰타운. 만화 주인공들의 마을 되겠다. 여기에 미키마우스의 집이 있단다. 이거 본다고 사람들 또 무지하게 줄 서있다…. 줄 서기 싫어서 들어가는거 포기하고 피자를 사먹었는데, 피자도 미키마우스 모양이다. 대단해 아주 이 상업성….ㅋㅋㅋㅋ 맛은 별로다-_-;;;;;
진짜로… 디즈니랜드에는 기념품샵이 많다. 내가 ‘꿈이 없는 어른’ 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디즈니의 상술엔 정말 두손 두발 다 들정도..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고, 다들 두손 가득 기념품을 들고 있다…. 디즈니는 얼마나 벌어들이는 걸까…. ㅋㅋ 나는 사지는 않고 들고 사진만…캬캬캬
어슬렁거리다 보니 퍼레이드의 시간….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앉아 퍼레이드를 구경했다. 이거 보겠다고 또 사람들이 한가득….. 한두시간 전 부터 좋은 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다 앉아있었다… 대단해 대단해…. 그나저나 이 인형들 얼마나 촐싹거리며 몸, 손을 흔들어 대는지, 제대로 찍힌 사진이 하나도 없어!!!!!!!
퍼레이드가 끝나고 나니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이제 돌아가야지…
나가기 전에 들른 빵집.. 빵도 미키모양..
크리스마스 트리… 온통 이런 예쁜 트리들 천지.
마지막으로 내 사진 한장으로 오늘 디즈니 여행은 끝!!!!!!! (올리는데 시간 엄청 걸리는 군..ㅠㅠ) 역시 나는 디즈니는 성격에 안맞는 듯 하다. (정말로 나는 아키하바라가 어울리는걸까..T.T)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