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를 향한 출발. 하늘, 공항, 비행기

27년. 그동안 비행기를 타 본건 총 28번. 1년에 한번 꼴로 탔구나…
이제 회사를 그만 두면 이렇게 자주 해외에 갈 일이 없으니, 그동안 비행기 타서 있었던 일들, 하늘에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공항 가는 길.

금천 구청 앞에서 공항 버스를 타고 약 한시간 반 정도가 지나면 공항에 도착한다. 인천 공항은 2001년 3월 개항했는데, 내 첫 해외 나들이는 2001년 7월 이었으니 내 기억에 공항은 늘 “인천국제공항” 이다. 복잡한 도심에 있는 김포공항과는 달리 바다를 가로지르는 시원스러운 다리를 지나 영종도에 도착하면 정말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인천 공항을 만날 수 있다. 또 너른 하늘을 향해 계속 오르내리는 비행기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괜히 기분 좋아 지는 곳. 인천 공항 (무슨 광고냐-_-;;;;)

그리고, 첫 출장때 부터 찍었던 비행기 조종석. 비행기로 가는 길목에서 찍는 사진인데, 창밖으로 비치는 조종석이 왠지 더 멋있게 보인다. 인천 국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러 가는 곳은 이렇게 유리로 되어있는데, 다른 나라 공항들은 창문 없이 막혀있는 곳이 많다. 결국 이 사진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찍은 것들.

2002년 싱가폴 출장때,

2003년 독일 출장때,

2003년 싱가폴 출장때,

2004년 영국 출장때,

2005년 일본 여행때,

비행기가 하늘을 향해 떠오르면, 순간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 이때 창밖을 바라보면, 정말 이 좁은 땅에서 아둥바둥 거리며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엄청나게 넓다고 생각한 공항도 작고, 그 공항이 있는 영종도도 작고…. 신기하다..^^

2002년 인천

2003년 독일

2003년 프랑스

2004년 스페인

그리고, 비행기 안.
가까운 일본은 2시간 반, 머나먼 시애틀이나, 영국까지는 12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이 걸린다. 나는 좁은 비행기 안에서는 잠을 잘 자지 못해서 비행기 안에서 계속 음악을 듣는다던가, 책을 본다던가, 오락을 한다던가 한다. 이때 내 PDA와 PSP는 아주 훌륭한 친구가 되어준다. ^^ PSP를 사기 전에는 거의 책을 한권씩 읽었는데, 최근엔 주로 PSP로 영화를 본다던가 오락을 한다던가 한다.

2004년 프랑스 출장 가는 중에 읽은 “냉정과 열정 사이”

또 심심할땐 셀카놀이도 하는데, 처음엔 민망해서 숨어서 다른사람들이 안볼때 몰래 몰래 찍었지만 요샌 거의 대놓고 찍는다. ㅋㅋㅋ 비행기를 탈때는 화장을 하지 않고 타기 때문에 내 꼴이 영 말이 아니다.-_-;;;

그 중 재미있는 사진 하나. 런던에 가려고 프랑스에서 비행기를 탔는데 아주 작은 Air France였다. 비행기가 뜨기 전에 셀카를 찍고 놀고 있었다. ㅋㅋ 한국에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이런 사진 발견!
두 외국인이 나의 사진에 끼려고 하고 있었다. 아하하하하

이번엔 기내식.
회사에서 가는 출장은 주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이용하는데, 유럽 안에서 이동할때는 가끔 Air France나 British Airways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때의 기내식이 좋다. ^^ 맨날 먹는 대한항공의 비빔밥도 좋지만 비행기 안에서의 빵이 더 좋아!!! 그런데, 생각보다 기내식을 찍은 사진이 별로없다. ㅠㅠ

2004년 British Airways

2004년 Air France

2005년 JAL

마지막으로 하늘 사진들.
차창에 어린 서리들, 하늘 저편에서 어슴츠레 떠오르는 태양, 끝없이 펼쳐진 구름의 바다.
이런 것들을 볼 수 있다는이 바로 비행기를 타는 기쁨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