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士急ハイランド(후지큐하이랜드)

후지큐하이랜드. 우리나라의 과천서울랜드를 상상하면 될듯. 후지산 근처에 자리잡은 놀이동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롤러코스터(지금도 세계 1위?), 다리가 머리위로 14번 올라가는걸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에에쟈나이카’.. 출발속도 170km/h의 도돈파. 개인적으로는 불운의 연속이지만, 불운을 다 잊어버릴 만큼의 즐거운 소풍이었다…아..에에쟈나이까 최고!!!!!

아침부터 배가 살살 아프더니… 종일 상태가 안좋았다…그래도 약속한것이니 안 갈 수는 없는 법! 조금 늦게 집을 출발. 이어폰을 껴고 음악을 들으려 했더니만, 왼쪽 이어폰에서 소리가 안나더군..ㅠㅠ 어제까지 아무일 없었건만…ㅠㅠ 신오오쿠보에서 사람들과 만나 렌탈해 놓은 차를 타고 출발!

학생 할인해서 자유이용권 3700엔. (비싼건가? 요새 한국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얼마나 하누??) 하지만 저녁에는 신주쿠에서 뒷풀이가 있어서 다 타지는 못하고 가장 유명하다는 후지야마(롤러코스터), 도돈파, 에에쟈나이카 만 타기로 결정… 놀이기구 하나 타는데 기다리는 시간만 약 두시간씩….. 우어.ㅠㅠ 티켓을 사고 들어가면 왠 즉석 사진기 같은데서 사진을 찍고 사진이 들어간 자유이용권으로 교환한다.

후지야마는 앞에서 두번째 자리..예영언니과 명진아저씨(같이 가신 분들) 뒤에 탔다.. 근데 이 두분.. 키가 어찌나 크신지 레일을 지지하고 있는 프레임에 머리가 부딪히는건 아닌지 너무 걱정되더군… 후지야마보다는 두분들이 더 걱정이 되어서 무서웠다..ㅋㅋㅋ

도돈파에서도 역시 두번째 예영언니 뒷자리… 출발후 얼마 안되 예영언니의 모자자 날라가는 걸 목격! 결국 잠시후 모자가 없는걸 알아차리신 언니와… 살짝 대화도 하고…. 괜히 혼자 너무 웃겨서…도돈파도 재밌었다.
(사진 없군-_-;)

에에쟈나이카를 타러가기 전에 배가 고파서 우동을 먹기로 결정! 텐푸라우동을 시켰다. 그런데 테이블 위에 놓고 의자에 앉자마자 우동이 엎어지며  다리위로 다 쏟아졌다… 정말 깨끗하게 전부..ㅠㅠ 뜨겁기도 했지만 데일 정도는 아니어서 화장실가서 대충 닦아 냈다… 근데 이게 식기 시작하니까 너무 너무 추워서..ㅠㅠ게다가 온몸에서 우동 냄새가!!!! 이때부터 모든 대화는 우동우동우동…

두시간이나 기다려서 탄 에에쟈나이카는 정말 재미있었다. 강추!!! 태어나서 여태까지 타 본 놀이기구 중에 가장!!! 재밌다! (같이 가신 남자분들 네명은 타기를 거부했지만..ㅋㅋㅋ 역시 용감한 여자들!) 신기하게도 에에쟈나이카를 타고 나니 우동국물에 젖여있던 바지가 싹 말라있더군!

해가 지고 이제는 돌아갈 시간.. 멀리 후지산도 보이고 경치 예술이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자마자 옆차를 긁고-_-;; 경찰 부르고 난리 난리… 나야 뭐 아는것도 없으니 그냥 차안에 앉아 있었지만.. 덕분에 신주쿠 불냄비 뒷풀이는 취소..ㅠ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왼쪽 귀걸이가 없어진걸 발견하고는 우울..그나마 다행인건 오늘 엄마한테 받은 귀걸이를 하고 가려다가 다른 걸로 바꿔 끼고 간거여서.. 다행이었다. 아무튼 차 안에서도 제 몸에서 나는 우동 냄새에 정신 못차리고 전화기를 차안에 두고 내리는-_-;;;

삼각대를 가져갔으면 후지산을 좀 더 찍어오는 건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