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apore] 첫 해외 출장. 그 설레임의 시작.

2002년 11월. 입사후 첫 해외출장의 길에 나섰다. 일정은 3박 4일. 출장지 싱가폴.

한국은 겨울이었지만 싱가포은 여름일테니… ㅋㅋ 반바지와 나시티를 준비하고 입사할때 나눠준 라피도 가방을 한쪽 어깨에 매고 비행기를 타러 갔다.

그러나… 인천 공항 검색대에서 걸렸다. 혼자는 처음으로 비행기 타러 가는 거여서 안그래도 긴장했는데.. 아니 도대체 뭐가 걸린걸까??
“가방안에 드링크제 있습니까?” “아..예예..”
회사에서 일할때 사용하는 은가루들을 물에 게어서 박카스 병에 넣어온 것이 생각 났다.
“이거 그냥 은가루 인데요..”
검색대의 경찰(?)이 냄새를 맡아 보더니 신나 냄새가 난단다.. 그리고는 작은 칼을 병안으로 집어 넣어 그 액체를 뭍히더니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공항에서 불.쑈.하.다. ㅠㅠ

아무튼간 그건 뺏겼다. 뺏긴 것보다 무지하게 창피한게 문제다. ㅠㅠ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싱가폴 창이공항. 밤 11시 반이었다.
마중나오기로 한 선배들이 30분 정도 늦게 나왔다. 밤 12시. 무지하게 무서웠다.ㅠㅠ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은 UE square 옆에 있는 SOMERSET 호텔.(인?) UE square는 우리 회사가 있는 건물이다. 회사에서 호텔까지 도보5분.-_-;;
Somerset은 호텔이긴 하나 콘도식으로 되어 있다.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방이 두개, 욕실이 두개, 부엌도 있고, 거실도 있다. 이 큰 방을 혼자 쓴다. 돈아까워-_-;;;;


호텔 중간 8층에는 이런곳도 있다. 헬스장도 있고, 수영장도 있다는데 한번도 가보지는 못했다.

우리 회사는 UE2에 있다. 이 건물이 전무 우리 회사는 아니고 여기에 5층인가?(기억이 가물가물하다..싱가폴 간지 너무 오래됐어…)만 사용하고 있다.

회사 복도 끝에 있는 창으로 밖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

크리스마스가 여름이라면?? 싱가폴은 겨울이 없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도 여름이다..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해 놓은 곳이 많았다. 수전증에 사진 많이 흔들렸다-_-;;;;

한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날. 겨우 몇시간 시간이 나서 싱가폴 시내를 돌아 다녔다. 싱가폴이야 완전 쇼핑의 천국이라 시내라고 해도 짧은 시간내에 둘러 볼 곳은 백화점 밖에 없었지만, 아무래도 처음 와보는 아시아권이라 신기한 것들도 많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 본 곳이 주롱 새 공원 (JURONG BIRDPARK SINGAPORE) 였다. 아쉽게도 도착한 시간이 새 공연을 시작하고 난 후여서, 다음 공연까지 기다릴만한 시간이 안 되서 안에는 못 들어가 보고 그냥 밖에만 구경하고 왔다. 알록달록 예쁜 것들이 많았다.

자.. 이렇게 첫번째 출장은 끝. 정말 아무 것도 한 것도 없고, 본 것도 없는 출장이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