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The Carnival 2006 “開幕戦” @ 代々木競技場第二体育館


2006年6月9日FLOW The Carnival 2006 “開幕戦” @代々木競技場第二体育館

드디어 2006년 6월 9일!독일월드컵 개막! 지금 이 시간 (새벽1시반) 개막전이 한창인듯 한데, 나는 오늘 또 다른 “개막전”에 다녀왔다.ㅎㅎㅎ

밑에 Slow Sound ~go! west~ 에서도 간단히 썼지만, 우리학교 강사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수업은 두개 “콘서트 업계”,”스테이지 제작론”. 그중에 “콘서트 업계”의 강사는 “카와즈상”이라는 사람인데, 젋은데다가, 일본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키도 크고, 수염을 기르는데도 멋있으며, 마른데다가, 멋진 안경도 쓰고 있고, 오사카 출신이다…(오사카 사투리 느무 좋아^^). 단점이라면 유.부.남. 이라는 거지만.-_-;;;;;;;;;;;;; 어쨌건 나는 물론, 같이 다니는 학교 친구들도 엄청 좋아하는 강사. 현장에서 콘서트 제작을 하는 이벤터라서 본인이 제작하는 콘서트는 공짜로 들여보내 준다… 그래서 다녀온 FLOW의 콘서트! (정가 3990엔!)

간단히 FLOW를 설명하자면, 보컬 두명, 드럼,기타,베이스의 5인 록밴드. kohshi(보컬)와 take(기타)가 형제로 1998년 flow를 결성, 99년도에 keigo(보컬), got’s(베이스), 200년도에 iwasaki(드럼)이 합류해 현재의 밴드가 되었다. 2003년 메이져 싱글 데뷔, 지금까지 싱글 8장, 앨범 3장을 냈다. (참고 : 공식 홈페이지 http://www.flow.mu/ )

일본에 막 도착했을때 TV CM인가에서 들은 DAYS. 아마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게된 일본 인디 밴드였다. (사실 당시에 이미 인디는 아니었지만-_-;;) 상당히 신나고 경쾌한 리듬에 바이브레이션 없는 낭랑한 남자 보컬! 곡도 좋지만 보컬 목소리가 너무 맘에 들었다. 가사도 맘에 들었고… (일본에 막 도착했을 당시의 일본어 수준으로도 알아들을 수 있었던 사비부분의 가사란! 얼마나 단순 명쾌한가!!! ㅋㅋㅋ)

어쨌거나 공연장인 요요기경기장제2체육관에 도착!. 관계자입구에서 잠시 기다리니, 일반 관객이 반쯤 들어간 후 드디어 관계자입구의 문이 열렸다. 오~~~ 좌석도 있다! R-4-4 심지어 앞에서 네번째!!!!! (관계자가 좋긴 좋군!) 좌석에 앉고 나서는 노트를 꺼내 공연장을 스케치… “스테이지 제작론” 시간에 배운 데로 스피커들이 설치 되어 있는지, 모니터 스피커는 어디 있는지, 조명은 어떻게 설치 되어 있는지를 체크! 우옷! 수업시간에 사진으로만 봤던 moving light가 20대 정도가 설치되어 있었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오늘의 공연은 360도로 볼 수 있는 무대. 결국 천정에 스피커나 조명을 매달 수 없기 때문에, 사방 여섯군데에 설치. PA는 드럼 정면의 스탠드1층에 있었다. 카타테(PA에서 본 무대의 오른쪽)에 모니터 오퍼레이터의 데크가 있고, 무대와 스탠드에 각각 8대씩의 조명탑. 무대를 둘러싸고 사이키와 SS(Side Spot light)가 8대씩… Flow가 이렇게 대단한 밴드였어? 싶을 정도의 물량들. 관객들도 콘서트장이 거의 다 찰 정도. (요요기경기장제2체육관에 몇명이 들어 갈 수 있는지는 다음주 “콘서트 업계: 수업 시간에 무어볼 예정.)

공연 시작 전에 로디(악기 담당 스텝)가 악기의 튜닝을 하는데, 기타 튜닝 하던 사람이 인상적이었다. 보통 기타 튜닝하는 것과는 조금 달리, 공연 시작전에 BGM으로 흘러나오고 있던 퀸의 음악의 기타 부분을 맞춰 연주해 가면서 튜닝을 하더군.. good idea! 언제나 튜닝 하는 걸 볼때마다, 저걸 일일이 관객한데 보여주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튜닝을 하니 관객도 눈치를 채기 힘드니 좋을 것 같다. 반면 베이스의 로디는 베이스 몇번 딩딩 치고 끝남.(이게 바로 연주 안되는 로디인가보다! ㅋㅋㅋ)

오프닝도 독특했다. 공연 시작 5분 전 즈음 부터 라디오 방송을 한다고 하더니, 보컬 두명이 라디오로 방송하는 것 처럼 토크를 하기 시작. 마지막에 (공연 시작하기 직전) 관객에게 카운트다운을 유도해 내서 관객 전체가 10,9,8,7,~3,2,1,0!와 동시에 입장. 다만, 0! 후에 다섯명이 동시에 입장 했으면 더욱 임팩트가 있었을 것을…. 0! 했는데 한명 등장, 그 후 또 한명 등장… 이런식이다 보니 뭔가 ….. 기껏 0! 는 왜한거냐.. 싶기도 하고…ㅋㅋ

360도 무대이다 보니 스크린을 놓을 곳이 없다. 그래서 스크린이 없다. 이정도 규모에 스크린이 없다면 조금 아쉬울 것 같았으나, 역시 없을리가 없다. ㅋㅋ 중앙에 커다란 하얀 풍선. 8개의 moving light가 이 풍선에 조명을 쏘아 올려 스크린 같은 효과를 내었다. 멤버 등장시 “FLOW”라는 글자도 비췄다. 다만 이것 외에는 이렇다 할 만한 효과가 없었는데, 모처럼 생각해낸 아이디어라면 좀더 이런 저런 영상 효과를 표현했어도 좋을 듯 싶다. 예를 들면 멤버 등장시 멤버의 이름이나 사진도 보여준다거나 하는… 그리고 공연 끝날 즈음에… 터트려 버리면 좋잖아!!! ㅋㅋㅋ

한가지 놀라웠던건 기타, 베이스가 무선이다…. 첨엔 저거 연주 안하는거잖아!! MR틀고 노래하나!! 싶었는데, 제대로 연주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 마이크만 무선이 아니고 기타, 베이스도 무선인 것인가… (이건 “스테이지 제작론” 시간에 질문 해야지…)

전체적인 흐름도 좋았고, 공연도 무척 신났다. (역시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이라 그럴지도..ㅋㅋ) 점수로 나타내자면 80점 정도? 360도 오픈된 무대라는게 역시 쉽지 않았을 듯 한데, 특별한 문제 없는 진행이었고….

다음엔 무슨 콘서트를 보러 갈까나~~~ (아! 7월달에 후지 락 페스티발, 8월에는 섬머 소닉, 아무로나미에 콘서트… 아주 줄줄이구나~~신나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