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ce @東京ド-ム


2007.04.10 Beyonce @ 도쿄돔.

Beyonce 2007년 세계투어가 일본 도쿄돔에서 시작되었다. 이번엔 운 좋에 옥션에서 싸게.. 그것도 아리나석을 낙찰받아 다녀오게 되었다. 꺄~~~ 장내에 들어가니 오우..왠일! 비욘세 실물이 엄지손가락 만한 크기로는 보이겠다..싶었다..ㅋㅋㅋㅋ 그나저나 정말 평범하기 그지없는 무대였다. 콘서트를 보러 갈때면 언제나 그 무대의 그림을 그려 오는데… 정말 아무것도 그릴 것이 없는 평범한 무대… 단지 무대 앞쪽에 쫙 깔려있던 무빙라이트가 신경이 좀 쓰이더군….

공연 시작 시간 7시를 훌쩍 넘긴 7시 50분 경… 장내의 불의 꺼지고 공연이 시작. (첫곡이 뭐였더라….-_-a 사실 비욘세를 좋아하진 않는다.. 친구 말대로 뭐랄까 그 질러대는 창법은 조금…. 무조건 “listen”을 생으로 듣겠다는 의지 하나로!!!!! ㅋㅋㅋㅋㅋ)  공연내내 비욘세 이쁘네, 몸매 죽이네, 섹시하네.. 아니 야하네.. 라는 생각이 온통 머리를 휘젓고… 더불어 옆에서 같이 춤추는 흑인 댄서들이 너무 멋쪄…하하하하하

언제나 그렇듯 인상적이었던 점을 몇가지 나열하자면, ^^

1. 여성만으로 구성된 백밴드!.
드러머 2명, 퍼커션1명, 기타 2명, 베이스 1명, 섹스폰3명, 코러스 3명..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밴드였는데… 비욘세가 중간중간 무대 뒤로 사라진 동안의 시간을 담당(?)했다. 처음엔 드럼 두명의 대결(?), 두번째는 섹스폰, 세번째는 기타, 베이스는 혼자밖에 없어서 특별히 대결같은 구조는 없었다. (왜 베이스는 한명이었을까?)

2. 댄서들을 훌륭히 이용했다.
밴드가 아닌 가수들-특히 아이돌-의 경우엔 공연 도중 몇번이나 옷을 갈아 입는데, 공연의 주인공인 가수가 무대를 비우는 경우 무대를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콘서트를 봐도 본공연 보다는 이런 중간중간의 비는 시간에 더 신경이 쓰인다.^^;;;;; 이번 비욘세의 공연에선 댄서들을 이용해 이 시간을 꽤 잘 메꾼것 같다. 댄서들을 이淪?핑크팬터를 페러디한 마임은 약간의 유머와 함께 (1번에서 얘기한)밴드들의 연주만으로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을 잘 이용했다. (어쨌건 남자 댄서들은 너무 멋있었다구 꺄~~~~~)

3. 살색타이즈(?)는 너무 야하다고….ㅋㅋㅋ
개인적으론 이번 공연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무대 뒤에서 등장한 비욘세는 약간의 비즈(?)들이 박힌 살색 타이즈를 입고 있었다. 처음엔 다리가 맨살인줄 알아서.. 저렇게 짧은 치마를 입고 있으면 정말 다 보이겠는걸!!! 싶을정도였으나…. 자세히 보니 살색 타이즈를 신고 있었다… 그래도 야하더라.. 정말 멀리서 보는 사람들은 다 벗고 나왔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구나 싶더군.

4. 살색 타이즈의 이유?
무대 앞에 쫙 깔려있던 무빙라이트가 빛을 발하던 순간! 약 스무대의 무빙라이트가 살색 타이즈를 입은 비욘세와 댄서드를 비추니 꼭 온 몸이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보였다. 아하! 이 연출을 위해 일부러 전부 살색으로 입은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 한 곡을 부르는 정도로 끝냈지만,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연출이었다.

5. PA상…. 음향 조절좀…ㅠㅠ
맨 앞에도 잠깐 쓴 것 같은데… 비욘세는 사실 소리를 질러대며 노래를 하는 스타일이다. 뭐 나야 음향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공연 내내 귀가 너무 아팠다… 단지 스피커에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는 할 수 없는게, 고음역이 너무 커서 안그래도 소리쳐대는 비욘세의 목소리에 드럼 두대에서 울려대는 심벌소리가 내 귀를 강타했다… (다음날 신체검사에서 청력검사가 있었는데…. 자칫 fail 받을 뻔 했다.ㅠㅠ)

6. 시카고가 아니고 드림걸즈겠지?
중간에 영화 시카고를 패러디 하는 부분이 있었다. 왜 시카고였을까? 왜 드림걸즈가 아니었을까?? 이 연출 역시 비욘세가 없을 동안 시간을 벌기 위한 장치였지만…. 왜 시카고 였을까??? 백밴드도 여성에 여성 댄서만을 이용한 연출이어서 시카고가 어울리는건 알겠다… 그래도 드림걸즈였어야지…..

약 한시간 반정도의 공연은 앵콜 한번 없이 끝나버렸다….. 염원하던 “listen”을 듣기는 했지만, 편곡된 버전이라 뭔가 맛이 안난다고나 할까. 그리고 개인적으론 앵콜곡으로 “Hard to say goodbye”를 불러줬으면 했건만… 다 같이 손 흔들며 끝내주길 바랬건만…흑흑흑

덧. 비욘세..어쨌건 야했다. 여자인 내가 이럴정도니 남자들이 보면 정말……..ㅋㅋㅋㅋㅋ